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가 주최한 회화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주 오페라 극장(Théâtre D’opéra Spatial)’이 사람이 아닌 AI가 생성한 이미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논란이 들끓고 있다. 텍스트를 이미지로 전환해주는 생성기(image generator)는 수년 전에 나왔지만 왜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일까?
영화 속에 등장하는 화려한 로봇들은 어디까지나 스크린 속에 있다. 이와 달리 현실 속 로봇들의 수준은 아득히 떨어진다. 답답하고, 사람이 일일이 할 일을 지정해 주어야만 어느 정도 제 할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기계기술이 부족한 것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판단할 능력이 부족한 로봇이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