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AI는 이제 인간의 동료이자 대체자, 그리고 우리의 또 다른 분신으로 일의 정의 자체를 바꾸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11·12월호 ‘당신은 AI와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서는 우리가 알던 일이 어떻게 AI 중심으로 재편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어느날 AI가 내 옆자리로 출근했다’에서는 화이트칼라 전반에 침투한 에이전트의 일과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의 ‘사람 2 + AI 에이전트 5’ 운영 사례를 통해 업무 자동화 루틴을 공개한다. 인턴, 주니어 역할을 AI가 대체함에 따라 어떻게 경력 사다리가 흔들리는지, 반대로 시니어가 ‘AI 보모(오케스트레이터)’로 진화하는지 구체적으로 짚는다.
당신은 AI와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현실과 가상을 잇는 새로운 노동 형태도 등장한다. ‘신세시아의 AI 아바타’는 사람과 닮은 디지털 분신이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현장을 통해 마케팅, 교육, 고객 응대가 어떻게 재편되는지 보여준다. ‘AI 도플갱어’는 개인의 말투와 업무 스타일, 암묵지까지 학습해 생산성을 높인다. 법정으로 들어간 AI는 판례 탐색, 문서 초안, 증거 정리를 보조하고, ‘AI가 학회를 여는 도발적 실험을 통해 지식 생산의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
New AI에서는 기술의 방향을 가늠한다. ‘스스로 진화하는 AI, 다섯 가지 학습 비밀’은 AI가 제품, 서비스에 어떤 속도로 스며드는지 해부하고, ‘비둘기와 강화학습’은 동물 인지에서 차용한 보상 설계가 현대 AI에 준 영향을 소개한다. 글로벌 앱 생태계를 흔드는 ‘마누스’의 창업자 이차오 지는 초거대 모델 이후의 승부처가 어디인지 보여준다. 동시에 앤트로픽의 실험과 오픈AI 연구진의 새로운 어젠다는 안전과 거버넌스가 더 이상 기술 밖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Human & Technology에서는 영화에서 현실로 옮겨붙은 미사일 방어 전략, 청소년을 자살로 내모는 위험한 ‘AI 동반자’ 규제 논의, 우크라이나 전선의 스타링크 수리소, 반도체 지정학의 최전선에 선 TSMC, 의료, 교육 현장을 뒤흔드는 중국의 생성형 AI 도입 역학, 심리상담 현장에서 드러난 챗봇 사용의 윤리 문제를 다룬다. 그 외에도 양자 레이더, 에어팟과 보청기의 경계 확장, 라이다가 포착한 산불 감시의 진화를 소개하고, 장기 이식 불로불사 논쟁, 세계 최장 냉동 배아 출생, AI가 설계한 바이러스, 유전자 계보 수사, ‘랩온어칩’의 도래를 통해 생명공학의 새 챕터를 펼쳐 보인다.
AI는 더 이상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사무실부터 공장, 식당, 병원, 보안 시설, 국방에 이르기까지 이미 시작된 AI 중심의 업무 변화는 "인간의 일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11·12월호와 함께 AI와 함께 일할 준비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