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뉴스레터] 미국의 영향력 벗어나려는 유럽의 우주 산업
안녕하세요, MIT 테크놀로지 리뷰 구독자 여러분.
미국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AI, 군사 기술, 우주 개발 분야에서도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미국과 정치·경제·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유럽은 최근 양측의 관계 악화와 불확실성이 커지자 자체적인 자립도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우주 개발 분야에서도 유럽은 미국의 아성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의 우주 개발 자립 노력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또 우리는 유럽의 이러한 시도에서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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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상업용 우주 기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정치적 긴장의 고조와 미국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유럽은 미국 로켓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발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뮌헨에 본사를 둔 이사르 에어로스페이스(Isar Aerospace)는 조만간 노르웨이 안도야 섬의 혹한 지역에서 스펙트럼(Spectrum) 로켓 발사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스펙트럼의 최종 목표는 최대 1,000kg까지 나가는 위성들을 저지구 궤도로 운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초 발사에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에 위성을 탑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발사 시도는 유럽이 자체 민간 로켓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영국의 오르벡스(Orbex)와 독일의 로켓 팩토리 아우크스부르크(Rocket Factory Augsburg, 이하 RFA)도 올해 말 로켓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유럽이 미국 로켓에 의존하지 않고 우주에 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열어줄 것입니다.
유럽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미국 행정부 하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유럽 로켓 기업들의 발사 시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럽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독자적인 로켓 산업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오늘날의 지정학적 상황이 6개월 전보다 유럽 내 로켓 산업의 중요성을 더욱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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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테크놀로지 리뷰 3-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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