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뉴스레터] 재활용 배터리로 AI 데이터센터 돌린다
안녕하세요, MIT 테크놀로지 리뷰 구독자 여러분.
이번 주 뉴스레터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를 단순히 ‘재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 기반의 AI 데이터센터용 마이크로그리드 구축하려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폐기 직전의 배터리를 수거해, 아직 남아 있는 에너지 저장 능력을 활용해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하는 이 방식은, 대규모 발전소 없이도 AI 시대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네바다주 리노 외곽에서 첫선을 보인 마이크로그리드는 AI 데이터센터용 전력의 99% 이상을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공급하며, 향후 10배 더 큰 규모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AI가 촉발한 전력 위기와 탄소 배출 증가에 대한 해법은, 어쩌면 버려진 배터리 속에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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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주 리노 외곽의 모래밭 같은 산업용 부지에 한때 전기차에 사용됐던 배터리를 이용해 소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프로젝트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 이하 ‘레드우드’)의 신사업 부문인 ‘레드우드 에너지(Redwood Energy)’는 몇 년 정도 수명이 남은 배터리를 단순히 같은 용도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용도를 전환하여 재생에너지로 구동되는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전력망)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규모 전력망은 대규모 전력망에 연결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기업 또는 지역사회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마이크로그리드는 레드우드의 시설이 위치한 미국 타호 리노 산업센터(Tahoe Reno Industrial Center)에 설치되어 태양광 패널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64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미국 최대 규모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생산한 전력은 크루소(Crusoe)로 공급됩니다. 크루소는 암호화폐 채굴 업체에서 AI 데이터센터 개발로 전환한 기업으로, 레드우드의 마이크로그리드 부지 근처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000개를 갖춘 시설을 건설했습니다.
레드우드의 이번 프로젝트는 전력망에서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벗어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 발전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건설할 수 있으며, 차량에서 분리한 중고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새 배터리를 사용하는 마이크로그리드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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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테크놀로지 리뷰 7-8월호 매거진 출시 |
MIT 테크놀로지 리뷰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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