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IT 테크놀로지 리뷰 구독자 여러분.

우리나라는 오픈AI의 챗GPT를 사용하는 유료 이용자가 세계 2위라고 합니다. 놀랍습니다. 

늘 새로운 기술 혁신에는 명과 암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새로운 기술로 혜택을 보지만, 누군가는 또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매우 흥미로운 국가입니다. 구글과 마이크로 소프트처럼 세계적인 기술이 탄생하고, 그 기술이 전 세계에 확산되지만, 미국 정부 혹은 민간 단체들이 반독점법으로 시장의 쏠림 현상에 제동을 걸기도 합니다. 요즘 매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오픈 AI의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픈AI의 기술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측면과, 불순한 욕망이라는 측면이 공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바로 오픈AI를 밀착 취재한 전 MIT 테크놀로지 리뷰 기자 카렌 하오의 신간 <AI 제국(Empire of AI)>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하오는 당시 오픈AI의 창업 멤버들과 조직원들을 광범위하게 인터뷰하면서, 혁신 기술을 가진 이 기업이 미래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오랜 기간 취재한 것을 책으로 냅니다. 

이 책은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자 혹은 이 책이 오픈AI의 향후 계획에 실효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다만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 지켜보는 눈이 매섭다는 것을 오픈AI 경영진들에게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선임 기자였던 카렌 하오(Karen Hao)는 당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오픈AI에 관한 기사를 써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수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그녀는 오픈AI가 창립 당시 내세웠던 사명에서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날카롭게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