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5 뉴스레터] 영화에서 현실로… 트럼프의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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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미국판 ‘아이언 돔’, 이른바 ‘골든 돔’ 계획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냉전 시절 레이건 대통령의 ‘스타워즈(전략 방위 구상, SDI)’를 연상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을 덮는 영화 같은 미사일 방어막을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행정명령으로 골든 돔 개발을 지시했고, 이를 통해 본토 전역을 탄도미사일·극초음속 무기·순항미사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수십 년간 실현된 적 없는 ‘부스트 단계 요격’ 구상, 수천억 달러에 달할 비용, 복잡해진 국제 안보 환경은 이 계획을 불확실하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러시아와 중국은 골든 돔을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적 조치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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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돔은 과연 미국 안보의 돌파구가 될까요, 아니면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새로운 불씨가 될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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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내놓은 ‘전략 방위 구상(Strategic Defense Initiative, 이하 ‘SDI’)’은 우주에 기반한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겠다는 당시로서는 현실성이 낮은 계획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구상이 영화배우 출신인 레이건의 영화적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계획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계획의 규모와 발상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었던 탓에 이 구상은 ‘스타워즈(Star Wars)’라는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졌었습니다.
2024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라코니아에서 열린 예비선거 유세에서 레이건이 탐탁지 않게 여겼던 ‘스타워즈’라는 별명을 직접 꺼내 들며, 이른바 ‘우주 방패’ 구상을 다시 꺼냈습니다. 그는 “1980년대에 이 계획이 실패한 이유는 당시 기술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Iron Dome)’에 대해 줄곧 찬사를 보내왔습니다. 아이언 돔은 미국의 재정 지원을 일부 받아 운용되는 방공 시스템으로, 상공에서 단거리 로켓과 포탄을 요격하는 체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불과 일주일 만에 ‘미국판 아이언 돔’을 개발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 달 뒤 ‘골든 돔(Golden Dome)’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하기로 결정하면서, 행정부 내부에서는 미국판 아이언 돔의 필요성이 한층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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