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뉴스레터] ‘리튬 제국’ 건설 꿈꾸는 미국 스타트업
안녕하세요, MIT 테크놀로지 리뷰 구독자 여러분.
21세기 자원 경쟁의 중심은 희토류와 배터리 자원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에너지 저장·국방 시스템까지 연결되는 “리튬 기반 배터리 체제”가 세계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는 지금 사실상 리튬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유타주의 그레이트솔트호에서 미국 스타트업 라일락 솔루션스(Lilac Solutions)가 전 세계 리튬 공급 질서를 뒤흔들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핵심은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리튬 직접 추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미국이 중국 중심의 리튬 공급망을 뒤흔들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기업이 준비 중인 기술은 단순한 친환경 기술을 넘어, “미국 에너지 독립의 열쇠”, 더 나아가 “다음 패권 전쟁의 중심 자원에 대한 탈중국 전략”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라일락 솔루션스는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소위 백금으로 불리는 리튬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빼앗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가동 예정인 첫 상업용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시범 시설을 철거하기 전, 라일락 솔루션스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인 이 외딴 지역의 시설을 취재할 수 있도록 MIT 테크놀로지 리뷰를 초대했습니다.
라일락 솔루션스는 암석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리튬직접추출(direct lithium extraction, 이하 DLE)이란 새로운 방식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DLE는 기존의 대표적인 리튬 채굴 방식인 경암형 채굴과 염수형 채굴 방식이 초래하는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방식입니다.
DLE 또한 기존의 방식과 마찬가지로 리튬 염수를 사용하지만, 물이 많이 필요한 증발 대신 리튬 이온을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첨단 화학적 또는 물리적 여과 공정을 활용합니다. DLE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으나 물과 토지 사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리튬 생산을 확대할 방법을 모색 중인 기업과 정부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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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정에서 합의한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 온난화 억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그 책임을 정치인이나 기업에 돌리지만 사실 더욱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적 수단이 여전히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고, 이미 존재하는 기술조차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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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언제나 인형을 친구처럼 여기며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인형도 아이들의 말에 응답할 수 있게 되었다. 장난감에 챗봇과 음성 비서 기술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가능해진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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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테크놀로지 리뷰 9-10월호
AI, 에너지 블랙홀
AI는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일까요? 아니면 기후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법이 될까요? AI의 에너지 문제가 왜 기후 대응의 성패를 가를 중대 변수인지 확인해 봅니다. 또한 통제권을 두고 진화하는 AI 에이전트와 인간 간의 힘겨루기, 개방형 하드웨어 경쟁의 필요성, 일상이 된 감시와 기술 폭력, MIT 경제학자가 경고한 ‘차이나 쇼크 2.0’ 등의 기사를 통해 기술과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직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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