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7 뉴스레터] 내 아이의 지능, 외모, 성격까지 직접 고르는 시대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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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테크놀로지 리뷰 금요일 뉴스레터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오늘은 '유전자가 운명을 결정하는가'를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파란 눈의 아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녹색 눈의 아기를 원하십니까? 그건 부모의 자유입니다." 뉴클리어스 지노믹스 창업자의 말입니다. 실리콘밸리는 이미 배아를 고르듯 미래 자녀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수만 달러를 내면 지능, 외모, 성격까지 예측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학은 어떻게 말할까요? "임상 연구 없이 너무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다"는 게 유전학계의 공식 입장입니다. 소수 배아 간 예측은 정확도가 떨어지고, 인간을 형성하는 환경과 문화를 무시합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이 기술은 '선택의 자유'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유전자가 능력을 결정한다"는 믿음을 확산시킵니다. 불평등을 교육과 환경의 문제가 아닌, 타고난 유전자의 문제로 만들어버리는 거죠. 한 유전학자는 경고합니다. "차이를 본성의 결과로 보는 순간, 우리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기술이 가능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허용되는 건 아닙니다. 25년 후 '선택된' 아이들은 질문할 겁니다. "내 인생을 바꾼 건 무엇이었을까?" 답은 유전자가 아닌 다른 곳에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도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암호화폐 억만장자이자 코인베이스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크리스퍼 기반 배아 편집 기술에 대한 투자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생명 과학계는 새로운 자금처에 주목하면서도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적 한계를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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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차별이란 실제 또는 그럴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적 특성에 근거하여 개인 또는 집단이 다른 사람에 비해 부정적인 대우를 받거나 부당하게 인식되거나 피해를 입는 상황을 포함한다. 세상의 많은 유전자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보호할지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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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테크놀로지 리뷰 11-12월호
당신은 AI와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AI가 더 이상 ‘도구(tool)’에 머물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11·12월호는 일의 정의 자체가 다시 쓰이고 있는 지금, 그 변화의 중심으로 독자를 안내합니다. 또한 스스로 학습하며 진화하는 자율형 AI의 다섯 가지 비밀, 동물 인지에서 착안한 ‘비둘기와 강화학습’, AI 전쟁의 최전선과 사회적 충돌에 대한 다양한 기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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