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혁신 기술이지만, 동시에 거대한 에너지 소비자다.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전력과 전력망의 안정성은 이제 AI 발전의 한계를 규정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이번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9·10월호 ‘AI, 에너지 블랙홀’에서는 AI 전력 소비의 실체와 그 파장이 전 세계 전력 수급과 기후 대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집중 분석한다.
AI, 에너지 블랙홀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와 자체 분석을 기반으로 AI 전력 사용량을 직접 계산한 결과를 공개한다. 이어 네 개의 그래프로 정리한 현재와 미래 수요, AI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낙관론, 원자력으로 해법을 찾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움직임, 그리고 미국 네브래스카에서 진행되는 전력망 관리 실험까지 폭넓게 다룬다. 결론적으로, AI의 에너지 문제는 기후 대응의 성패를 가를 중대 변수임을 지적한다. 오픈AI가 진행한 모델 교정 사례, 통제권을 두고 진화하는 AI 에이전트와 인간 간의 힘겨루기, AI 주권을 노리는 인도의 전략, 개방형 하드웨어 경쟁의 필요성, 그리고 사람처럼 대화하는 AI의 최신 성과를 다룬다.
기술은 과연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위험을 확산시키고 있을까? 일상이 된 감시와 기술 폭력, 오픈AI의 내부 문제, 30년 전 테크노 스릴러 영화 속 예견, 그리고 MIT 경제학자가 경고한 ‘차이나 쇼크 2.0’ 등의 기사를 통해 기술과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직면한다. 그 외에도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스템의 균열, 신약 개발에서 정밀의료까지 연결되는 양자헬스케어의 진보, 전도성 섬유가 이끌 웨어러블 컴퓨팅 혁신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