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2026년 1·2월호의 주제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 선정 2026년 10대 미래 기술’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와 산업, 그리고 우리가 살아갈 지구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미래 기술은 무엇일까? 기술 혁신이 바꿔놓을 미래를 따라가며, 그 변화가 어디에서 시작돼 어디로 향하는지 전한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선정 2026년 10대 미래 기술
올해 선정된 10대 미래 기술은 초거대 AI 데이터센터(Hyperscale AI data centers), 나트륨 이온 배터리(Sodium-ion batteries), 맞춤형 염기 교정 유전자 치료(Base-edited babies), AI 내부 작동 해부 기술(Mechanistic interpretability), 차세대 소형·안전 원자로(Next-gen nuclear), 배아 유전 점수화 기술(Embryo scoring), AI 동반자 에이전트(AI companions), 유전자 복원 기술(Gene Resurrection), 생성형 코딩(Generative coding), 상업용 우주정거장(Commercial space stations)이다.
특히 초거대 AI 데이터센터는 이제 기술 인프라를 넘어 전력·공간·국가 경쟁력의 문제로 떠올랐다. 전력 수급과 입지를 둘러싼 제약이 커지는 가운데, 데이터센터를 우주로 확장하려는 시도도 논의되고 있다. AI 동반자 에이전트와 생성형 코딩, AI 내부 작동 해부 기술은 AI가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조력자에 그치지 않고, 사람의 일과 판단, 관계에 깊이 관여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중요한 전환이 감지된다. 전기차, 데이터센터, AI 연산이 요구하는 전력 수요는 기존 방식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저장 기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차세대 소형·안전 원자로는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재설계되고 있다.
맞춤형 염기 교정 유전자 치료는 유전자 치료를 ‘대량 생산된 처방’에서 한 사람만을 위한 정밀 치료로 바꾸고 있으며, 배아 유전 점수화 기술은 생명의 시작을 둘러싼 선택과 판단의 방식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상업용 우주정거장은 기술의 무대가 지구에만 머물지 않음을 보여준다. 저궤도에서의 연구·제조·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며, 우주는 탐사의 대상에서 산업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AI와 에너지, 바이오 기술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결국 ‘지구 밖’까지 확장되는 흐름은, 2026년 10대 미래 기술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기술 문명의 경계 자체를 넓히는 움직임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