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Vol. 26 (2026년 5·6월호)의 주제는 ‘WAR & AI: 기술이 바꾸는 미래의 전쟁’이다.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과거 전쟁이 더 강한 무기와 더 먼 타격 능력에 의해 좌우되었다면, 오늘날 전쟁은 더 빠른 판단과 더 정밀한 분석 능력으로 승패가 갈리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표적 탐지와 분석, 의사결정 지원에까지 깊이 개입하기 시작했고, 수백 달러 수준의 소형 드론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방어 체계를 위협하며 전장의 경제 구조를 뒤흔들고 있다. 동시에 GPS 교란에 대응하기 위한 양자항법 기술, 드론 대응을 위한 마이크로파 무기 등 새로운 기술 역시 빠르게 실전 환경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번 호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전쟁의 기준이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WAR&AI: 기술이 바꾸는 미래의 전쟁
Special Issue에서는 ‘AI와 빅테크가 바꾼 전쟁의 지형도’를 중심으로, 드론 전쟁의 판도를 뒤흔들 차세대 마이크로파 무기, GPS 교란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른 양자항법, 기밀 데이터 기반 AI 훈련 논의, 생성형 AI의 표적 선정 활용 가능성 등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또한 디지털 감시 기술의 확산과 법적 대응, 민간 드론의 군사적 활용, 그리고 AI가 만들어낸 ‘전쟁 관람 시대’까지 전쟁을 둘러싼 기술·사회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New AI 섹션에서는 24시간 자율 AI 비서 ‘OpenClaw’의 가능성과 위험, 에이전틱 AI의 확산, AI 에이전트가 비개발자의 생산성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Human & Technology에서는 AI 기반 온라인 범죄의 진화, 구독 경제 변화, AI 비관론자들의 시각을 통해 기술의 사회적 파장을 짚는다. 이와 함께 Computing, Biotechnology, Climate Change, Space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와 첨단 기술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흐름을 폭넓게 담았다.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장의 한복판에서 작동하며 판단과 실행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쟁은 인간의 직접 개입이 줄어들고, 더 많은 역할이 기계와 알고리즘으로 넘어가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기술이 전쟁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수록, 그 판단의 책임과 통제의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Vol. 26 (2026년 5·6월호)는 전쟁의 미래를 기술의 관점에서 읽어내며, 변화하는 전장 속에서 인간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기술이 전쟁의 모습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 앞에서 우리가 어떤 기준과 선택을 가져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