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세가 된 AI 코딩, 당신은 정말 신뢰할 수 있습니까
AI 코딩 도구가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생산성 향상 효과와 품질 저하 우려가 뒤섞이며 기대와 현실의 간극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AI 코딩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이 기술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로 인해 장기적인 유지보수가 어려운 부실한 코드가 양산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제는 지금으로서는 어느 쪽이 사실에 더 가까운지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형언어모델(LLM)에 막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코딩은 자연스레 AI의 핵심 활용 분야로 부상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대표는 “이미 자사 코드의 약 4분의 1이 AI에 의해 작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3월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대표 역시 “머지않아 전체 코드의 90%가 AI가 작성한 코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드는 언어의 일종으로 방대한 양이 필요하고 작성 비용도 크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을 실행하기만 하면 작동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AI 적용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기대감이 높아지자 여러 기업은 개발자들에게 AI 중심의 개발 방식을 적극 도입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30명이 넘는 개발자와 기술 경영진, 애널리스트, 연구자를 인터뷰한 결과는 훨씬 복잡했다.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주장 뒤에는 다양한 현실적 제약과 논쟁이 뒤섞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