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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dark side of crypto’s permissionless dream

토르체인 사태로 무너진 ‘비허가형 블록체인’의 꿈

탈중앙화를 내세운 암호화폐 네트워크 토르체인이 관리자 키 논란과 인출 동결 사태로 2억 달러 규모의 이용자 자산이 묶이면서 책임 공방에 휩싸였다

“이제 관제 공역 밖입니다. 마음대로 날 수 있어요.” 장폴 토르비욘센(Jean-Paul Thorbjornsen)이 애스턴마틴 헬리콥터 조종석에서 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호주 멜버른 외곽 주택가 상공을 날아가는 동안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야말로 토르비욘센의 삶의 방식이라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었다.

중상류층 주택가에서 포도밭으로 풍경이 바뀌자 토르비욘센은 와이너리 외곽의 착륙 지점을 가리켰다. 점심 식사를 하러 나온 사람들이 밖으로 걸어 나왔다. “사람들이 이제 사진 한 장 부탁하러 올 거예요.” 그는 럭셔리 헬리콥터를 타고 다니면 받는 관심에 익숙한 듯 말했다. 꼬리 부분에 비트코인을 의미하는 ‘BTC’가 새겨진 이 헬리콥터의 가격은 500만 호주달러(약 51억 원)인데, 앞서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4억 호주달러(약 4,100억 원) 이상을 벌었다고 주장하는 그에게는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일지도 모른다. 비록 자신이 번 자금이 회사에 묶여 있다지만 말이다.

토르비욘센은 토르체인(THORChain)의 창업자다. 30대이며 호주 출신이다. 토르체인은 사용자가 한 암호화폐를 다른 암호화폐로 스왑(교환)하고 그 스왑으로 수수료를 벌 수 있는 블록체인이다. 토르체인은 ‘비허가형(permissionless)’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누구나 중앙 기관의 사전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분산형 네트워크라 전 세계에서 활동중인 운영자들에 의해 구축되고 운영된다. 운영자 대부분은 가명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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