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ENVATO
Brutal times for the US battery industry
혹독한 시험대에 오른 미국 배터리 산업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기업들이 잇따라 무너지는 가운데 배터리 산업의 다음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배터리 산업은 가장 각광받는 분야 가운데 하나였다. 새로운 화학 조성을 앞세운 스타트업이 잇따라 등장했고,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 소식도 줄을 이었다. 기술 발표와 투자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를 기사로 골라야 할지 고민해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2026년 배터리 업계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성공담보다 실패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기업들이 문을 닫고 투자자들은 발을 빼고 있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열기는 빠르게 식는 분위기다. 지난 3월 9일 정보기술 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스티브 레빈(Steve Levine)은 2010년 설립된 배터리 기업 24M 테크놀로지스(24M Technologies, 이하 ‘24M’)가 사업을 중단하고 자산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 소식은 최근 이어지는 업계의 부정적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한때 24M의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무엇보다 이 회사의 기술은 기존 배터리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리튬이온 기술을 개선하는 접근이었기 때문에 업계의 기대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