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온도를 낮추려는 태양 지구공학의 최근 동향
기후 관련 기술을 보도하는 기자로서 필자는 이따금씩 지구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몇 가지 주제를 극장 1열에 앉은 관람객처럼 가장 먼저 확인하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지난 몇 개월 동안 태양 지구공학에 대한 뉴스를 볼 때도 필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 언론을 장식한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태양 빛의 일부를 다시 우주로 반사하여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시도가 갑자기 일상 속 대화 속에서 자주 거론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온 사람들도 있다. 필자는 운 좋게도 이 중 한 명인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에너지 부문 선임 편집자 제임스 템플(James Temple)과 출근길을 함께 한다. 제임스는 약 10년 가까이 지구공학 분야의 동향을 추적해 왔으며 얼마 전에는 지구공학 분야에서 최근 나타난 사건들이 미래의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통찰력 있는 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주 뉴스레터에서는 태양 지구공학 분야에 대해 함께 살펴보려 한다.
태양 지구공학이란?
지구공학은 일반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지구를 변화시키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용어다. 예를 들어 빙하가 녹아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빙하를 지탱할 인공적인 버팀목을 만들려는 시도는 지구 공학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태양 지구공학은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햇빛과 관련이 있다. 태양에서 방출되는 복사 에너지의 일부를 다시 우주로 반사하면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고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한 온난화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