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GSFC/SDO
NASA’s new AI model can predict when a solar storm may strike
NASA·IBM, 태양 폭풍 조기 경보 위한 AI 모델 ‘수리야’ 공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IBM가 기계 학습을 통해 태양 데이터의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고 태양 폭풍의 발생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공동 개발했다. 대규모 태양 폭풍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발생 시기와 규모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NASA와 IBM이 태양의 물리 현상과 기상 패턴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소스 기계 학습 모델 ‘수리야(Surya)’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NASA가 10년 넘게 축적한 태양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됐으며, 위험한 태양 플레어가 지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때 과학자들에게 조기 경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태양 폭풍은 태양이 방출하는 에너지와 입자 때문에 발생한다. 이로 인해 태양 플레어나 느리게 이동하는 코로나 질량 방출이 일어나 전파 신호를 방해하고, 위성 컴퓨터에 오류를 일으키며, 강력한 방사선으로 우주비행사를 위협할 수 있다. 다만 이를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따라서 발생 시점을 예측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대응책이다.
루이스 하라 스위스 취리히공과대학(ETH) 천체물리학과 교수는 “플레어는 언제 분출할지가 항상 핵심 문제”라며 “과학자들은 태양의 이미지만 봐도 그것의 발생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지만, 정확한 시점과 강도를 맞추기는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규모의 플레어만으로도 주기적으로 지역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초대형 슈퍼스톰이 발생할 경우 위성이 궤도에서 이탈하고 전력망이 붕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태양 과학자들은 이러한 규모의 슈퍼스톰이 이미 ‘예정일’을 넘겼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