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OGY
This unlikely fuel could power cleaner trucks and ships
암모니아 연료로 선박과 트럭을 운행하다
미국의 스타트업인 아모지(Amogy)가 흔히 비료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암모니아를 이용해 트랙터, 트럭, 심지어 선박에까지 동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필자는 밝은 녹색의 존디어 트랙터에 발판을 밟고 올라탔다. 차량 앞유리 너머로 펼쳐진 풍경은 옥수수대나 콩나물이 심긴 밭이 아닌, 브루클린의 그저 평범한 주차장이었다.
필자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이 트랙터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게 시승을 요청했다. 이 차량은 놀랍게도 암모니아를 연료로 달릴 수 있었다. 암모니아는 일반적으로 비료로 쓰이지만, 뉴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인 아모지(Amogy)는 전기 트랙터, 트럭, 심지어 선박에 동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왜 운송 업계의 많은 회사가 새로운 대체 연료를 찾고 있는지, 그리고 암모니아가 어떤 분야에 적합한지 아모지 본사를 방문해 알아봤다.
아모지의 시작
운송 분야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기후 문제에 있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전기 자동차, 전기기관차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배터리 충전을 위해 멈추지 않고 장거리 및 장시간 운행할 수 있는 운송 수단은 아직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아모지는 암모니아가 이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유통되는 화학물질 가운데 하나다. 암모니아는 운반하기에 너무 무겁지 않고 부피 대비 많은 양의 에너지를 담을 수 있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아모지의 조영석(Young Suk Jo)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암모니아를 활용할 방식이 시장에 부족하다”며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