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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blem with Big Tech’s favorite carbon removal tech
기후 문제 해법으로 주목받은 BECCS, 그 이면의 문제들
바이오에너지 탄소 포집·저장 기술(BECCS)이란 어떤 기술이고, 이 기술을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완벽한 해법’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하는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체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현재 발표된 탄소 제거 계약의 약 70%는 바이오에너지 탄소포집·저장 기술(Bioenergy with 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하 BECCS)이라는 한 가지 기술에 집중되어 있다. 이 기술의 기본 원리는 나무나 다른 형태의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이를 연소할 때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을 포함한 많은 기업이 이 기술에 대규모로 투자를 하고 있지만, 동료 기자 제임스 템플(James Temple)이 최신 기사에서 설명한 것처럼 BECCS에는 몇 가지 잠재적인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 중 일부는 이전에 다뤘던 탄소 상쇄나 대체 항공 연료 같은 다른 기후 관련 기술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복잡한 탄소 계산
BECCS의 가장 큰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 기술의 탄소 회계 논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BECCS는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매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나무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나무는 자라는 동안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렇게 자란 나무는 벌목 후 종이 제조와 같은 특정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부산물은 폐기되지 않고, 가공 과정을 거쳐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