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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이 포착한 경고, 녹아내리는 영구동토층

위성 데이터와 레이더를 결합한 새로운 조사 방식이 장기간 얼어 있는 땅인 영구동토층 해빙이 인프라와 군사 전초기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알래스카 북부에 위치한 소도시 누나피추크에는 문제가 발생했다. 어떤 집 한가운데에는 균열이 생겼고, 하수가 땅속으로 스며들었으며, 건물 주변의 토양은 침식되어 건물들이 불안정한 흙덩이 위에 위태롭게 놓여 있는 형태가 되었다. 또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웅덩이가 생겼고, 곰팡이도 번졌으며, 땅은 물에 흠뻑 젖은 것처럼 질척질척해졌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기후변화가 초래한 결과임에도 흔히 간과되곤 하는 ‘영구동토층 해빙’ 때문이다. 게다가 영구동토층 해빙으로 인해 곤경에 처한 곳은 누나피추크뿐만이 아니다.

북반구 육지 면적의 약 15%를 차지하는 영구동토층은 ‘2년 이상 얼어붙은 상태를 유지한 지반’을 말한다. 전 세계 영구동토층의 대부분은 매우 오랫동안 단단하고 안정된 형태를 유지해 왔고, 그 덕분에 사람들은 그 위에 마을을 건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온대 지역보다 극지방 부근에서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영구동토층이 녹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인프라와 환경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이제 과학자들은 인공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지표면 아래를 관찰하면 영구동토층 해빙과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구동토층이 특히 많이 분포된 지역을 우주에서 관찰하여 데이터를 확보하면 미래에 해당 지역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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