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그래프로 살펴보는 중국의 에너지 지배력
현재 중국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풍력과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원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에너지 저장, 원자력 발전 등 에너지 분야의 역량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중국은 경제적 변화를 겪으며 전 세계 정치 무대에서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한편 미국에서 통과된 새로운 감세법은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보조금, 대출 등의 혜택을 수천억 달러나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전 행정부의 정책과 완전히 달라진 기조를 반영하는 이 법은 모두가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현 시점에서 에너지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기후 기술 향방을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 개의 그래프를 통해 중국이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지배력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겠다.
미국을 크게 앞지른 중국의 태양에너지 발전 용량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태양에너지(태양광·태양열) 발전 용량은 80만MW를 넘어섰다.
출처: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중국은 풍력과 태양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태양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 용량은 약 900GW(기가와트)에 달했으며, 이러한 빠른 속도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98GW를 추가로 설치했는데, 5월에만 그중 93GW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