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에너지 전환의 열쇠? 석유·가스 산업의 기후 기술 도전

석유·가스 산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지열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용할 수 있지만, 실제 투자 속도는 매우 더딘 편이다.

최근 필자는 지열 에너지 스타트업인 콰이즈(Quaise)에 관한 새 기사를 썼다. 이들은 ‘자이로트론(gyrotron)’이라는 장비를 이용한 새로운 시추 기술을 상용화하려고 한다. 경제적인 방법으로 땅을 더 깊이 뚫어 지구 어디에서나 지열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필자는 취재를 위해 휴스턴에 있는 콰이즈 본사를 찾았다. 이어 콰이즈의 투자사이자 기술 협력사인 네이버스 인더스트리(Nabors Industries)도 방문했다. 네이버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추 회사 중 하나다.

네이버스 본사 부지 내에 있는 콰이즈의 시추 장비 위에 서서 현장을 내려다보며, 필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석유·가스 기업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했다. 이 산업은 자원과 에너지 분야에 강한 전문성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화석연료 기득권이기도 하다. 과연 이들이 기후변화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을까?

최근 기후 기술 분야에서는 콰이즈와 네이버스처럼 산업 내 입지가 확고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손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멘트 산업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서브라임 시스템즈(Sublime Systems)는 세계 최대 시멘트 회사 중 하나인 홀심(Holcim)을 포함한 기존 업체들로부터 큰 지원을 받고 있다.

콰이즈는 2021년 네이버스로부터 초기 투자금 1,200만 달러(약 166억 원)를 유치했다. 현재 네이버스는 콰이즈의 기술 협력사이기도 하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