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제 그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에서 해당 아이디어를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하려 한다.
C.J. GUNTHER/THE NEW YORK TIMES VIA REDUX PICTURES
The first human test of a rejuvenation method will begin “shortly”
영원히 늙지 않는 시대 올까… 회춘 기술 첫 인체 시험 추진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활용해 노화를 되돌리려는 시도가 처음으로 인간 대상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섰다.
최근 열린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일론 머스크에게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느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머스크는 이 문제를 깊이 연구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노화는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로 보인다”며 “과학자들이 우리가 왜 늙는지 밝혀내는 순간, 그 원인은 의외로 단순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명 연장 연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온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 하버드대학교 교수도 엑스(X)에 글을 올려 머스크의 견해에 힘을 보탰다. 그는 “노화에는 비교적 단순한 공식이 있어 되돌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관련 임상시험이 곧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가 “ER-100?”이라고 묻자 싱클레어는 “그렇다”고 답했다.
‘ER-100’은 싱클레어가 공동 창업한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Life Biosciences, 이하 ‘라이프’)가 개발 중인 치료법의 코드명이다. 싱클레어는 이 회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간 자원자를 대상으로 첫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이프는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이라 불리는 급진적인 회춘 기술을 활용해 안과 질환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접근법은 최근 알토스 랩스(Altos Labs), 뉴 리밋(New Limit),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s) 등 실리콘밸리의 주요 장수 연구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며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분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