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와 대형 데이터센터의 급성장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전력 소비 구조 자체를 뒤흔드는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AI가 새로운 산업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력 확보와 효율적 관리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AI 혁신은 에너지 질서를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AI 붐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에너지 확보에 나섰다. 이들은 차세대 원자로 기술에 투자하거나 기존 원전과 전력 구매 계약을 맺으며 장기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그러나 발전소 건설엔 시간이 걸리기에 당분간은 화석연료 의존이 불가피하다. 또 대규모 수요를 충족하려면 원자력 인프라의 대대적인 확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