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뉴스레터] NASA·IBM AI '수리야', 태양 폭풍 2시간 전 조기 경보로 인류 인프라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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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IBM 수리야는 인류 인프라 지키는 방패막이 될 수 있을까요?
태양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를 품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플레어(폭발적 에너지 방출)는 위성을 궤도에서 밀어내고, 전력망을 붕괴시키며, 지상 통신을 마비시킬 수 있죠. 과학자들은 “슈퍼스톰이 이미 예정일을 넘겼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변수에 맞서 지난 8월 NASA와 IBM이 AI 모델 ‘수리야(Surya)’ 오픈소스를 공개했습니다. 태양 관측 데이터를 학습한 수리야는 플레어의 발생 시점과 강도를 기존 대비 최대 두 배 빠르게, 16% 더 정확하게 예측합니다.
태양 폭풍 조기 경보 AI 수리야가 중요한 이유는, 태양 폭풍이 단순한 과학적 호기심을 넘어 현대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NASA·IBM의 AI ‘수리야’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일은 곧 우리의 핵심 인프라를 지키는 방패막이 될 것입니다.
◆ 태양의 디지털 트윈
수리야는 NASA SDO(태양 관측 위성)의 지난 10여 년간 촬영한 다파장 이미지, 200TB에 달하는 데이터를 학습했습니다. 단순 예측 알고리즘이 아니라 태양의 구조와 에너지를 가상으로 재현한 ‘디지털 트윈’입니다.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올 때마다 업데이트돼 태양의 행동 패턴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 2시간 먼저 알린다
기존 모델이 플레어 발생 1시간 전 신호를 감지했다면, 수리야는 이미지 분석을 통해 최대 2시간 전 경고를 낼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이끈 IBM 연구원 후안 베르나베 모레노 박사는 “2시간은 짧아 보일 수 있지만, 매 순간은 중요하다”며 경고 시간을 더 늘리기 위한 후속 연구를 예고했습니다.
◆ 예정일을 넘긴 슈퍼스톰
스위스 ETH의 루이스 하라 교수는 “플레어의 조건은 알지만 정확한 시점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작은 플레어도 지역 통신 장애를 일으키고, 초대형 슈퍼스톰은 위성과 전력망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죠. 수리야는 이런 ‘보이지 않는 불안정성’을 더 빠르게 포착해 대응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열린 생태계, 넓은 응용
NASA와 IBM은 수리야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연구자와 기업 누구나 논문·코드·벤치마크를 활용해 개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단순히 태양 폭풍에 그치지 않고 번개·지구 기상·행성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모레노 박사는 “태양을 이해하는 것은 다른 별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라고 강조합니다.
태양을 거대한 실험실 삼아 만들어진 수리야. AI가 열어준 2시간의 리드타임은, 인류가 다가올 우주 폭풍에 맞서 쓸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시간 자원’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과학과 기술의 세계를 탐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최신 연구와 혁신이 어떻게 현실과 이어지는지 꾸준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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