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EXANDER WELLS
Job titles of the future: Satellite streak astronomer
미래의 직업: 인공위성 궤적 관측 천문학자
메러디스 롤스는 최첨단 하늘 관측 장비를 갖춘 베라 C. 루빈 천문대에서 인공위성이 반사하는 햇빛으로 인한 영향을 줄이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건설 비용만 8억 달러(약 1조 1,100억 원)에 달하는 베라 루빈 천문대가 2025년 초 10년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극도로 정밀한 수준에서 우주의 타임랩스 영상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루빈 천문대가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천문대보다도 많은 별을 관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별과 함께 수많은 인공위성까지 민감하게 포착되는 특성 탓에, 운영 첫 10년 동안 촬영되는 이미지의 최대 40%가 위성이 반사하는 햇빛 궤적으로 훼손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빈 천문대의 핵심 관측 프로젝트인 ‘시공 유산 탐사(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s, LSST)’에서 연구 과학자로 활동하는 메러디스 롤스(Meredith Rawls)는 인공위성이 과학 임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위성은 루빈이 관측하려는 희미한 별이나 은하보다 수백만 배나 밝아 관측을 크게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위성이 갑작스럽게 일으키는 광도 변화가 천문 현상으로 오인되어 천문학자들에게 혼란을 줄 위험도 존재한다.
예상치 못한 진로
롤스가 2016년 루빈 프로젝트에 합류했을 당시만 해도 그녀는 자신의 진로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롤스는 “박사후 연구원으로 채용되어 새로운 영상 처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초기 이미지를 처리·분석해 수정하거나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는 일을 맡았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