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whales communicate is closer to human language than we realized
고래의 의사소통 방식, 생각했던 수준 이상으로 인간의 언어에 가깝다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고래가 서로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가 커지고 있다.
향유고래는 매혹적인 생물이다. 향유고래의 두뇌는 그 어떤 동물의 뇌보다 크며, 인간의 두뇌보다도 6배나 더 크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커다란 향유고래의 두뇌가 지적이고 이성적인 행동을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한다. 실제로 향유고래는 매우 사회적이며 집단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복잡한 방식으로 먹이를 사냥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향유고래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는 부분도 많다. 그중 하나는 향유고래가 개체끼리 서로 짧게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는 ‘코다(coda)’라는 방식으로 의사소통할 때 서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는지 우리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5월 초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향유고래는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표현력이 풍부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소통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