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xt for MDMA

뜨거운 논란 속 FDA 문턱 못 넘은 ‘엑스터시’ 정신질환 치료법

미국 FDA가 파티용 마약으로 악명 높은 엑스터시를 정신질환 치료제로 승인할 것인지를 두고 논의한 끝에 일단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몰리(Molly) 또는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 합성 물질인 메틸렌디옥시메타암페타민(MDMA)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지 못했다. 미국에서 30년 이상 금지되어 온 이 강력한 향정신성 약물이 끝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문턱을 넘는 데 실패한 것이다.

6월 4일(현지시간) 열린 FDA 자문위원회에서 11명의 패널 중 단 2명만이 MDMA를 이용한 PTSD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리고 단 한 명의 패널만이 치료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생각했다. 자문위원회에서 찬성 의견이 나올 경우 MDMA는 올 여름 PTSD 치료제로 승인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지난 수십 년 동안 향정신성 치료법을 합법적인 치료제로 인정받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지는 건 물론이고, 환각버섯에서 추출한 실로시빈(psilocybin)과 같은 다른 불법 약물에 대한 FDA 승인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질 수 있었다.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FDA 자문위원회 결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이번 결정이 MDMA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니고, FDA는 8월 11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FDA가 반드시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고 해도 자문위원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종 결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MDMA 합법화의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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