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최근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해 전체적인 3D 장면을 구성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도구가 출시되면 로블록스의 개발자들은 “사막에 레이스 트랙을 생성해줘” 같은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3D 장면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장면을 수정하거나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낮을 밤으로 바꾸거나 사막을 숲으로 바꿀 수 있다. 

지금도 개발자들은 로블록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3D 장면을 수동으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로블록스는 새로운 생성형 AI 모델이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할 뿐만 아니라 3D 그래픽 제작 역량이 부족한 개발자들이 더 매력적인 3D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블록스는 이 도구의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개발자들은 기대에 가득 차 있다. 로블록스의 상위 인기 게임들을 개발한 더 갱(The Gang)의 CEO 마커스 홀름스트롬(Marcus Holmström)은 “이제 수동 작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을 시도해 볼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게임에 산을 배치한다면 이 도구로 다양한 형태의 산을 구성해 보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수동으로 약간의 조정과 수정을 거쳐 산을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절약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