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can move this bionic leg just by thinking about it
생각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생체공학 다리 등장
MIT 연구팀이 생각만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의족을 개발했다. 이 의족의 착용자는 이것을 신체의 일부처럼 느끼면서 일반 의족을 착용했을 때보다 더 쉽게 걸을 수 있다.
다리의 일부를 잃은 사람은 의족을 사용하면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족은 고정되어 있고 무거워서 다루기 힘들며 움직이기도 어렵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새로운 신경 인터페이스(neural interface)를 사용하면 생체공학(bionic) 의족을 허벅지의 신경종말(nerve ending)에 연결하여 뇌로 의족을 제어할 수 있다. 7월 1일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소개된 이 새로운 장치는 무릎 아래가 절단된 사람들이 의족을 마치 자신의 신체 일부처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 중 한 명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생물물리학자 휴 허(Hugh Herr) 교수는 “절단 환자에게 몸의 일부로 느껴지는 범위를 물으면 대답에 의족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허 교수에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허 교수는 17살 때 등반 사고로 양쪽 무릎 아래 다리를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허 교수는 “뇌를 의족에 연결하면 의족이 신체 일부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의족 착용자에게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