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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twins are helping scientists run the world’s most complex experiments

활용 만점 ‘디지털 트윈’…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실험 도움도 척척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나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의 활용 범위가 산업계에서 과학계로 확장되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연구팀은 디지털 트윈을 사용해 망원경의 작동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문제 해결에 애쓰고 있다.

약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투입해 개발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은 2022년 1월 지구에서 약 160만km 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달하는 여정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그러나 관측 궤도 지점에 도달하는 것은 위험한 여정의 일부에 불과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해당 지점에서 관측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기 위하여 복잡한 움직임을 통해 필요한 장비들을 펼쳐야 했고, 엔지니어들의 계산에 따르면 해당 움직임에는 실패하는 경우의 수가 344가지나 됐다. 예를 들어, 테니스장 크기의 태양 차단막이 정확히 펼쳐져서 망원경 아래에서 반짝이는 거대한 연 같은 모양이 되어야 했고, 보조 거울은 다리 세 개에 의지해서 주 거울에서 약 7.5m 떨어진 지점에 완벽한 모양으로 내려와야 했다.

마지막으로 18개의 육각형 조각들이 벌집처럼 서로 맞물려 있는 주 거울도 조립되어야 했다. 망원경의 양쪽에서 세 개의 금빛 거울 조각이 펼쳐져서, 이미 결합되어 있는 12개의 거울 조각에 가장자리를 맞춰야 했다. 이 순서대로 장비가 완벽하게 펼쳐지고 조립되어야 망원경이 의도대로 작동될 수 있었다.

항공우주 기업인 레이시온(Raytheon)의 항공 및 우주 방위 시스템 사업부에서 기술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캐런 케이시(Karen Casey)는 “정말 무서운 시간이었다”는 말로 당시를 회상했다. 레이시온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했고 현재는 망원경의 비행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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