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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프로2에 처음 적용된 보청기 기능은 중요한 기술을 대중화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다.
애플 에어팟은 보청기 입문자의 스마트한 선택
애플 에어팟 프로2에 처음 적용된 보청기 기능은 중요한 기술을 대중화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4년 9월 애플 에어팟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반 판매용(OTC) 보청기 소프트웨어를 승인했다. 당시 에어팟 프로 가격은 200달러(약 27만 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필자는 그 소식을 듣고 큰 기대감을 품었다. 필자는 경도에서 중증도의 청각 장애와 이명을 겪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보청기 비용은 2,000달러를 약간 넘는다. 사실 청력 전문가는 5,000달러짜리 기기를 추천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이 보청기를 택했다.
미국에서 건강보험은 일반적으로 보청기 비용을 보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청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청기 기기 구매 및 유지보수 비용을 거의 개인 부담으로 지불한다. 보청기 시장의 90%는 소수의 기업이 독점하고 있어서 가격 경쟁도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난청 클리닉에 방문해서 청력 검사를 받고 청력 상태를 보여주는 그래프인 청력도를 토대로 보청기 추천을 받는다. 기기를 추천받는 마지막 단계는 고압적인 판매 전략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보청기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0월 FDA는 처방전이나 청력 검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청기 판매를 승인했다. 이 제품들은 가격이 20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일반 보청기와 처방전을 통해 구입하는 보청기의 차이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독서용 안경과 처방전을 통해 구매하는 렌즈의 차이만큼이나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