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ace to get next-generation solar technology on the market
차세대 태양광 기술 상용화를 위한 경쟁
관련 기업들은 몇 년 후면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가 시장에 출시되어 기록적인 효율성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스위프트솔라(Swift Solar, 이하 ‘스위프트’)의 연구실에는 팔꿈치 길이의 고무장갑 십여 켤레가 마치 팔이 들어 있는 것처럼 부푼 채로 공중에 수평으로 떠 있다. 질소가스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이 장갑들은 공간을 건조하고 밀폐된 상태로 유지해 내부의 섬세한 태양광 소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허리 높이의 유리 벽으로 둘러싸인 작업 공간에서 튀어나와 있다.
작업 공간의 한쪽 구석에서는 기술자 로저 톰슨(Roger Thompson)이 양손에 고무장갑을 끼우고 작은 유리 슬라이드를 금속판에 맞추어 넣기 시작한다. 금속판이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금속제 문 뒤쪽으로 이동되면 스위프트의 CEO인 조엘 진(Joel Jean)이 ‘마법의 검은 상자(black box magic)’라고 부르는 장치를 통해 금속판에 전류를 전도하도록 설계된 화학 코팅이 더해진다.
실리콘밸리의 한적한 산업 지역에서 이 시설을 운영하는 스위프트는 차세대 태양광 기술을 실험하며 성장하고 있는 여러 기업 중 하나이다. 스위프트는 기존 실리콘에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라는 물질을 쌓아서 만든 태양전지를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으로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