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덕분에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자 수가 늘어났다
인공지능(AI) 챗봇이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를 통해 정신건강 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환자 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정신건강 치료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낮은 소수 집단에서 이용자 수 증가가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영국 잉글랜드에서는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 수는 2022년에 460만 명에 이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사협회(British Med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정신건강 전문가 수나 재정 지원 수준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I 업체 림빅(Limbic)에서 이번 챗봇을 개발한 연구진은 환자들이 더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AI가 정신건강 문제 치료에 대한 장벽을 낮출 수 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2월 5일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는 불안 장애나 우울증, 또는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경험하고 있는 성인들을 위한 근거기반 심리치료 프로그램인 ‘불안 및 우울증을 위한 NHS 대화요법 치료 프로그램(NHS Talking Therapies for Anxiety and Depression program)’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림빅 액세스(Limbic Access)’라는 이름의 챗봇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했는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