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ILLUSTRATION: CHRISTOPH BURGSTEDT / GETTY IMAGES
A three-parent technique could help trans men have babies
트랜스젠더 남성들의 임신 돕는 신기술 등장
기존의 두 가지 기술을 결합했더니 체외수정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실험실에서 만든 트랜스젠더 남성의 난자로 배아를 만들 수 있었다.
불임 치료는 트랜스젠더 남성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성 확정을 위한 호르몬 치료’를 중단해야 할 뿐만 아니라 여성 호르몬 치료나 질 검사 같은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기를 원하는 트랜스젠더 남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등장했다. 이미 일부 클리닉에서 사용하고 있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방법을 사용하면 이런 힘든 문제를 겪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이 방법은 트랜스젠더 남성의 난소 일부를 제거하고, 실험실에서 난소에서 난자를 추출한 다음, 해당 난자의 일부를 다른 사람의 난자 일부와 교환한 후에 정자와 수정시켜서 배아를 얻는 것이다.
실험실에서 난자를 추출하는 방법은 이미 암을 극복한 사람들이 임신을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제3자의 난자 일부를 활용하는 소위 ‘세 부모 기술(three-parent technique)’은 아기가 유전병을 물려받지 않게 하고 임신율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려는 시도에 사용되어왔다.
새로운 연구는 이 두 가지 기술을 함께 사용하여 트랜스젠더 남성이 일반적인 불임 치료를 받지 않고도 자신의 난자를 사용해서 건강한 배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잠재적으로는 아기를 가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