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An AI model trained on prison phone calls now looks for planned crimes in those calls
수감자 통화 분석 AI, ‘예고된 범죄’ 포착에 나선다
AI 모델이 교정시설 수감자의 통화 데이터를 학습해 범죄가 ‘모의되는 순간’을 포착하도록 설계된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교정시설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큐러스 테크놀로지스(Securus Technologies, 이하 ‘시큐러스’)는 수년간 축적해 온 수감자들의 전화와 영상 통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감자의 전화와 문자, 이메일을 자동으로 분석해 범죄 징후를 미리 포착하고 사전에 차단하는 파일럿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이 회사의 케빈 엘더 사장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2023년부터 방대한 녹취 데이터를 활용해 범죄 징후를 포착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면서 “텍사스 교정시설 수감자들의 7년 치 통화 기록을 기반으로 구축한 모델을 비롯해 주와 카운티별 특성을 반영한 모델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큐러스는 지난 1년간 이 모델을 적용해 수감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험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시큐러스가 구체적인 운영 지역은 밝히지 않았지만, 고객 기관에는 재판 전 구금 시설과 교도소,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구금 시설 등이 포함된다. 엘더 사장은 “방대한 데이터 보관소를 대형언어모델에 적용하면 범죄가 계획되거나 고려되는 순간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어 훨씬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