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EXECUTIVE SUMMARY
What we still don’t know about weight-loss drugs
‘기적의 비만 치료제’,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는 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적지 않다.
비만 치료제가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먼저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를 개발한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시가총액이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 중 최초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각각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로 처방되는 이 두 약물은 ‘기적의 약물’로 불릴 만큼 주목을 받으며 일라이 릴리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안겨주고 있다. 마운자로 및 젭바운드와 동일한 활성 성분이 포함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다른 약물들도 과체중 환자의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용도로 승인을 받았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기적의 약물들이 신경계 질환이나 약물 중독 관련 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반가운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 약물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신으로 인해 약물 복용을 중단한 여성들은 임신 기간 동안 위험할 정도로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보고되었다. 더 나아가, 여성들이 약물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출산 후 체중 감량을 위해 GLP-1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현상을 두고 일부 연구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모든 소식은 우리가 여전히 이 약물들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번 기사에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약물을 둘러싼 풀리지 않은 의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