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Adobe Stock
Mind-altering substances are (still) falling short in clinical trials
환각성 약물 임상시험이 드러낸 기대의 함정
환각성 약물이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에 잠재력을 보이지만, 임상시험의 한계로 효과가 과도하게 부풀려질 수 있다. 연구자들은 정확한 평가와 현실적 기대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환각성 약물(psychedelic drug)’에 관해 살펴보려 한다. 환각성 약물은 한때 사회의 지배적인 문화에 반대하는 반문화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주요 임상 연구 분야로 자리 잡았다. 환각버섯에 들어 있는 성분인 실로시빈 같은 물질은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중독, 심지어 비만 치료까지 다양한 건강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탐구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이러한 환각성 약물에 대한 과학적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련 임상시험은 규모가 작았고 다양한 문제에 시달려 왔다. 또한 임상시험 결과의 상당수는 기대에 못 미치거나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지난 3월 중순 발표된 두 건의 연구는 환각성 약물을 연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환각성 약물의 효과가 얼마나 과장되어 왔는지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은 환각성 약물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겠다.
이번에 발표된 두 연구는 실로시빈이 우울증 치료에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두 연구 모두 환각성 약물 임상시험에서 가장 큰 난관인 ‘맹검(blinding, 임상시험 참가자가 어떤 처치를 받는지 모르게 하는 절차)’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