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OLYN RIDSDALE
The 8 worst technology flops of 2025
2025년 기술 리뷰: 우리를 실망시킨 ‘최악의 기술’ 8선
사이버트럭과 아첨하는 AI,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까지. 혁신을 표방하며 등장한 이 기술들은 결국 기대를 저버리고 ‘2025년 최악의 기술 실패작’ 리스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 해 동안 가장 어처구니없었던 기술 실패 사례들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올해 기술계를 관통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정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입성했을 당시 재생에너지, 암호화폐 등 여러 산업이 그의 행정명령 한 줄에 흔들렸다. 파장은 취임 전부터 시작됐다. 트럼프는 당선인 시절 자신의 이름을 딴 디지털 토큰 ‘$TRUMP’를 직접 홍보하며 노골적인 상업 행위를 벌였고, 이 토큰은 올해 ‘최악의 기술’ 목록에 올랐다.
기술적 실패에는 늘 배울 점이 있다고 하지만 기술이 권력에 종속되는 순간 교훈은 단순해진다. 애초에 손대지 않는 편이 더 나았다는 것이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연방 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비용 삭감을 추진한 ‘DOGE 프로그램’을 주도했지만 결과는 혼란뿐이었다.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테슬라 차량이 거리에서 불타는가 하면,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트럭 운전자들은 환영 대신 비난을 받았다.
머스크는 시간이 지난 뒤 이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한 인터뷰에서 “돌아갈 수 있다면 DOGE를 추진하는 대신 내 회사에 집중하고 싶다”며 “그랬다면 사람들이 자동차에 불을 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은 유난히 후회가 많이 남은 해였다. 그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사례들을 정리했다.
가정용 로봇 ‘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