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microbe-filled pill could track inflammation in the gut

염증성 장질환 조기 발견 길 열리나…알약 형태 감지 센서 개발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연구진이 장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불명의 만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IBD)’의 징후를 조기에 알아낼 수 있는 알약 형태의 센서를 개발했다. 이 삼킬 수 있는 센서 덕에 IBD 조기 발견이 가능해져 IBD를 앓는 많은 환자가 고통에서 해방될지 주목된다.

블루베리 정도 크기의 알약을 삼키면 의사가 염증성 장질환(IBD)의 징후를 알아낼 수 있어 IBD를 조기에 발견하고 실시간으로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미국에서는 연간 약 7만 명이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 IBD 진단을 받고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요인으로부터 내 몸을 지켜줘야 하는 면역세포가 오히려 내 몸을 공격하는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은 피로, 복통, 직장 출혈, 설사 등의 증세를 수반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가는 대장암에도 걸릴 수도 있다. IBD의 증세가 다른 병과 유사하고, 심해지거나 약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까다로운 걸로 정평이 나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합성 생물학자로, 이 알약 개발팀의 공동 리더인 마리아 인다(Maria Inda) 박사는 “장은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운 블랙박스(black box·기능은 알지만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기계 장치) 같다”면서 “장의 상태를 제대로 알려면 현시점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밖에 없으나 이것은 침습적인 기법이라 단기간 반복이 어렵고, 장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파괴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외의 다른 검사법은 대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인데, 이것은 장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나 ‘미생물 자체’를 일컫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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