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음식점이나 치킨집 같은 배달 전문 음식점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배달 직원을 고용해서 배달 업무를 수행하였다. 매달 고정 급여로 계약된 직원들은 배달 업무가 많건 적건 다달이 월급제로 운영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직접 고용 방식으로 인해 노동의 효율적 운영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다. 어떤 치킨집은 장사가 잘되어 배달이 넘쳐나는데 그렇다고 배달원들을 고용하기는 쉽지 않다. 반대로 장사가 어려운 가게는 배달 업무가 없어도 이미 고용된 배달원들의 고용을 책임질 수 밖에 없다. 물론 대부분 음식점에서는 배달원을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형태로 고용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바뀌는 수요에 고용을 유연하게 대처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배달의민족과 같은 배달 플랫폼이다. 배달 기사는 특정 음식점에 고용되거나 전속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라 배달 건수 별로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누구나 오토바이 면허만 있으면 배달 업무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배달 업무가 필요한 동네 음식점 사장님들은 배달 업무 직원 선발과 관리를 신경 쓰지 않고 음식 조리에만 집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