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대량생산 준비됐나?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으로 개발된 코로나 백신들이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12월 17일 미국 연방 의료 자문단의 종일 회의를 거쳐 나온 결과다.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는 mRNA-1273이라는 백신을 개발하였다. 6월까지 국민 대부분에 예방 접종을 하겠다는 미국의 계획은 이 백신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코드 일부만 포함한 이 백신은 지방 입자로 둘러싸인 전령RNA(mRNA)를 주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었다. 미국 화이자(Pfizer)와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개발한 비슷한 백신이 전 주에 승인되었으나, 미국은 1억 개 분량만 확보했다. 세계적으로 백신 요청이 빗발치지만, 백신 수량은 제한되어있다.
화이자가 독자적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동안, 모더나는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와 긴밀히 협조하였다. 이로써 팬데믹 종식을 위한 정부의 문샷 프로그램(Moonshot Program)인 워프 스피드 작전에서 최초로 성공을 거둔 백신이 되었다.
미국에서 실시된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모더나 백신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2회 투여 후,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효과는 94%에 달했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 백신 투여자 중 몇 명이 감염되기도 했지만, 심각한 상황으로 진전된 사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