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rising groundwater caused by climate change could devastate coastal communities

기후변화로 인한 지하수 수위 상승이 해안 지역에 미칠 영향은?

해수면이 상승하면 지하수 수위도 상승한다. 지하수 수위가 상승하면 침수뿐만 아니라 하수도나 매설된 전기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문제에 특히 취약한 해안 지역 도시들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파에 사울레나스(Fae Saulenas)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의 동정이 아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거스에 사는 70대 노인 사울레나스는 사지마비를 비롯해 각종 장애가 있는 딸 로런(Lauren, 46)과 함께 보일러가 고장 난 집에서 지난겨울을 보냈다. 기온이 하루 만에 영하로 뚝 떨어지는 것이 흔한 일인 소거스에서 보일러 없이 추위를 견딜 수 없던 두 사람은 조그만 난로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난로를 사용하는 데 드는 전기요금은 2월에만 750달러(약 89만 원)에 달했고, 난로로는 침실 하나만을 겨우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 뿐이었다.

사울레나스가 이런 이야기를 전한 이유는 연민을 자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경고하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지하수면이 상승하고 있으며, 지하수가 가스관에 침투해 내부에서부터 보일러를 부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해안가 근처 거주자라면, 해안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고 해도 지하수로 인한 재난이 곧 그 지역에도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하수면 상승은 인프라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지하수 수위가 상승하면 도로는 아래쪽부터 침식될 것이며, 정화조 시스템에서도 배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고, 방파제는 바닷물 유입만 막는 것이 아니라 지하수까지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으면서 침수 피해를 키울 것이다. 가정집 토대에는 균열이 생길 것이고,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가정 내에 유독가스를 유출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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