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asier-to-use technique for storing data in DNA is inspired by our cells
DNA 데이터 저장 마침내 실현되나…실용화 가까워져
DNA에 정보를 저장하려면 지금까지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제 비전문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 기반의 새로운 DNA 저장 방식이 개발됐다.
과학자가 아니어도 유전물질인 DNA에 데이터를 인코딩해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DNA 기반의 데이터 저장 방법에 관해 연구해 왔다. 그런데 이제 우리 세포의 화학적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 개발된 템플릿 기반 방식을 활용하면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DNA 저장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DNA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은 특이하지만 매우 안정적인 정보 저장 방식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기술은 이러한 DNA 데이터 저장 방식이 발전할 기반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DNA에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아이디어는 미국의 물리학자인 리처드 파인먼이 1950년대에 처음 제안했다. 저장 밀도와 내구성이 뛰어난 DNA 1g에는 무려 1조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해 수천 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파인먼의 아이디어는 처음 제시된 이후로 수십 년이 지난 2010년대에 하버드 대학교의 조지 처치(George Church)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5만 3,400단어로 이루어진 책을 DNA에 암호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마침내 실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