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말하는 제미나이와 다가오는 AI 시대
구글이 6일(현지시간)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 데모를 공개했다(관련기사). 제미나이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감독하고 주도한 가운데 구글 내부에서 수년간 애써서 내놓은 결과물이다.
앞서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총괄했던 피차이는 제품에 집착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2016년 CEO로 자리에 올라 처음 쓴 창립자 서한에서 그는 “‘모바일이 우선인’ 세상에서 ‘AI가 우선인’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후 몇 년 동안 그는 안드로이드 기기부터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구글의 모든 제품 속 깊숙이 AI를 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는 구글이 아닌 오픈AI의 해였다. 오픈AI가 작년에 DALL-E와 GPT-3.5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GPT-4를 출시하면서 더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오픈AI라는 스타트업과 구글이란 거대 기술 기업 간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시작됐다.
제미나이는 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구글이 가장 최근에 내놓은 신무기다. 이 최첨단 시스템은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이끄는, 구글이 새로 통합한 조직 구글 딥마인드가 주도하고 있다. 이제 구글 AI 챗봇 바드(Bard)에서 제미나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제미나이는 2024년까지 구글의 모든 제품 라인에 통합될 예정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기자들이 제미나이 출시 전날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사무실에서 피차이를 만나 제미나이가 구글과 구글 제품과 AI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