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구글 딥마인드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Gemini)가 공개됐다. 오픈AI의 GPT-4에 맞서기 위해 딥마인드가 내놓은 이 야심작을 둘러싸고 몇 달 동안 알려진 과장된 소문이 정말 맞는지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마침내 6일(현지시간) 그동안 비밀리에 작업해 온 결과물을 공개했다. 먼저 과장된 소문이 정당한지에 대한 답부터 한다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AI 패권을 차지하려 경쟁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역대 최대 규모의 AI 모델이다. 이 모델이 다양한 기능에서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한 전문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위 ‘만능 기계(everything machine)’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최고경영자(CEO)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제미나이는 선천적으로 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첨언했다. “이것은 플랫폼이다. AI는 웹이나 모바일보다 더 엄청난 플랫폼의 변화이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에게 큰 도약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