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common chemicals could help clean up global shipping
해운업계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가 달성 가능한 이유
최근 미국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해운업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암모니아와 메탄올 같은 평범한 화학 물질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친환경 선박 연료가 될 수 있다.
필자는 요즘 부쩍 선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이하 IMO)에서 발표한 국제 해운에 관한 중요한 결정 때문이다. IMO는 테니스 스커트에서부터 전기차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물을 운반하는 선박을 규제하는 미국의 기구다. 지난 7월 7일 IMO는 ‘2050년경’까지 업계 내 관행을 개선하고 탄소중립(net-zero)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기후 관련 목표에 합의했다.
기존에 일반적으로 수용된 기후 목표가 없었던 해운업계에서 이러한 결정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러나 모두가 잘 알고 있듯 목표 수립은 결승점보다는 출발점에 가깝다. 본 기사에서는 기업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보려 한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
탄소중립 목표 이외에도, IMO 합의의 핵심은 2050년까지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이정표들이다. 이번 합의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IMO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 이상 줄이고 2040년에는 70% 이상 줄이겠다는 중간 목표를 세웠다.
환경 단체인 태평양환경(Pacific Environment)의 기후 책임자 매들린 로즈(Madeline Rose)는 이러한 중간 목표가 업계의 실질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번 IMO 합의 절차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