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y faux organs could crack the mystery of menstruation

장기유사체로 월경의 신비를 밝히다

연구자들이 오가노이드를 사용해 인체의 가장 신비롭고 기적적인 과정을 밝혀내고 있다.

한 실험용 접시 가운데 빛을 비춰야 그나마 보이는 흰색 필름이 놓여 있다. 생식생물학자 아이세 니한 킬린크(Ayse Nihan Kilinc)가 이 접시를 현미경 아래에 놓자 연결된 화면에 이미지가 나타났다. 그가 현미경의 초점을 맞추자 검은색 경계선에 내부가 반투명한 물방울 모양의 구체들이 군집을 이룬 모습이 보인다. 현미경의 확대 시야에서 이 구체들의 크기는 25센트 동전부터 골프공까지 다양했다. 물론 실제 크기는 모래알 정도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킬린크는 “통통한 구체의 모양이 좋은 징조”라며 “이들은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로 현재 매우 좋은 상태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킬린크는 MIT의 생물공학자 린다 그리피스(Linda Griffith)의 실험실에서 일한다. 그녀는 인간의 생리 현상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고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월경(생리)을 연구하기 위해 장기유사체 등 새로운 수단을 사용하는 몇 안 되는 과학자 중 한 명이다. 월경을 하는 사람 중 최소 3분의 1은 월경혈이 지나치게 많거나 몸이 약해지는 현상을 경험한다. 이로 인해 매년 몇 주는 직장이나 학교를 빠지게 되면서 사회적 지위에 위협을 받기도 한다. 월경혈이 과다한 사람들 중 약 3분의 2는 빈혈 증상이 있다. 그리고 월경혈이 나팔관을 통해 체강으로 흐를 때 때때로 고통스러운 병변을 형성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이라는 질병의 특성으로 치료를 위해 여러 차례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함께, 미래를 앞서가세요 !!
한달에 커피 2잔값으로 즐기기
온라인 멤버
지면 매거진 멤버
(온라인+지면) 프리미엄 멤버

유료회원 플랜 보기 회원이면 로그인하기 회원가입

회원 가입 후 유료 구독 신청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