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대응이 시급한 적이 없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고, 세계 기온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 받고 있고, 이상 고온 현상과 산불 등의 강도는 더욱 심각해지면서 식량 생산과 에너지 시스템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전기를 생산하고, 사람과 물품을 이동하고, 식량을 생산하고, 온난화로 인해 악화되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로, 주로 기후변화에 맞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유해한 배출물을 줄이거나 그로 인한 피해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다.
이번 선정을 위해 본지 기자와 편집자는 우선 전 세계에서 후보를 조사했다. 각자 취재 경험을 살려 학술 연구자나 업계의 전문가, 투자자, 그리고 다른 기자와 논의하며 후보를 정했다. 이후 뉴스 기사나 기업 자료와 공개된 연구논문을 검토하고, 추가로 많은 전문가와 인터뷰해 기업의 영향력과 주장의 신뢰성을 평가했다.
어떤 기업을 최종적으로 선정할지를 두고 편집부 내에서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 끝에 결국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이나 비용 효율적인 배출 삭감 방법이 있는 기업인지,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피해로부터 사람들을 얼마나 지킬 수 있는 곳인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고민 끝에 선정한 기후테크 기업들은 농업에서 산림 화재 감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 중에는 기술 전개의 속도나 규모 내지는 기존의 솔루션을 새로운 시장에 도입하는 방법 면에서 주목해야 할 곳들이 많다.
단, 우리는 예언자는 아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이 제시하고 있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없을지 단언할 수 없다.
각 기업 프로필에는 기업이 기술적으로 더욱 전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앞으로 그런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사항을 넣었다.
이러한 기업들은 앞으로도 기후테크 분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곳들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한글판은 11월 20일부터 3주에 걸쳐 선정된 기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연재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