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ew tick-borne disease is killing cattle in the US

美 축산업계를 강타한 살인진드기 매개질병 확산 공포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 참진드기'를 매개로 한 전염병이 미국 축산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진드기 번식을 막지 못할 경우 공중보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2021년 봄 버지니아주 컬페퍼카운티에서 축산업을 하고 있는 신시아와 존 그레이노 부부는 사육하던 소 몇 마리가 유난히 굼뜨고 멍해 보이는 걸 알아채기 시작했다. 부부는 처음에는 소들이 진드기에 물려서 걸리는 급성 열성질환인 아나플라즈마증에 걸려서 빈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소를 돌봐주던 수의사 멜린다 맥콜(Melinda McCall)로부터 버지니아에 기생충이 옮기는 아나플라즈마증 외에 또 다른 질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가 3마리째 폐사하자, 그레이노 부부는 혈액검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아니나 다를까, 검사 결과 타일레리아병(theileria) 양성 반응이 나왔다. 타일레리아병에 걸린 소는 원기부족, 빈혈, 활당, 유량감소 등의 증세를 나타내며 심할 경우 폐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소들은 계속해서 죽어 나갔다. 9월까지 그레이노 부부는 총 소 6마리와 송아지 8마리를 잃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시아가 무리에서 벗어나 있는 소를 보고 다가가다가 갑자기 공격을 당하는 바람에 어깨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날 오후 그녀를 공격했던 소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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