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hanie Arnett/MIT Technology Review | Envato
Why artificial intelligence and clean energy need each other
[오피니언] 미국이 중국과의 AI 패권에 지지 않는 길, 청정에너지에 답을 찾아라
미래 AI 산업을 주도하려는 국가 간에 지정학적 전쟁이 치열하다.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열쇠는 다름 아닌 청정에너지 기술의 혁신이다.
우리는 인공지능(AI)의 미래를 차지하기 위한 지정학적 경쟁의 초기 단계에 서 있다. 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국가가 21세기 세계 경제를 지배할 것이다.
그러나 AI 패권에 대한 논의에서 자주 간과되는 사실이 있다. AI는 엄청난 양의 집중적이고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전력에 대한 수요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을 확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이 기회를 놓친다면 미래에 미국은 AI와 에너지 발전 두 분야 경쟁에서 모두 뒤처지고 중국에 경제 패권을 넘겨줄 것이다.
미국이 이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데이터 센터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AI 데이터 센터로 인해 2026년까지 뉴욕시 3개를 합친 수준의 전력 부하가 미국의 전력망에 더해질 것이다. 또한 AI 데이터 센터가 미국의 전체 전력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9년 말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해 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AI로 인해 미국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최근에 발표된 추정치에 따르면 과거에는 거의 변동이 없었던 전력 수요가 매년 약 2.5%씩 증가하고 있고, 그 증가분의 66%를 데이터 센터가 차지하고 있다.